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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법 비웃는 '변종 SSM' 확산 by 메트로서울

최근 상품공급점이라 불리는 '변종 기업형슈퍼마켓(SSM)'이 급증, 골목상권과의 상생을 외면한 유통 대기업들의 꼼수라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상품공급점 사업 진출을 결정, 이달 중 수도권 지역에 1호 매장을 열고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이 가세하면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하모니마트), 홈플러스(홈플러스365) 등 유통 대기업 빅4 업체가 모두 상품공급점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상품공급점은 업주가 한 달에 일정 금액 이상 본사로부터 상품을 구매하면 대기업 상품공급점 간판을 내걸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본사 직영이 아닌 개인사업자가 운영하기 때문에 영업시간 제한이 있는 유통법이나 상생법 규제를 받지 않는다. 유통법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실상 신규 진출이 불가능해진 유통업체들이 사업 확장을 위한 돌파구로 앞다퉈 상품공급점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상품공급점을 바라보는 도매유통 소상공인들중소유통업체들은 대기업들이 교묘한 '변종 SSM'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도매유통연합회 측은 "상품공급점은 등록만 개인으로 됐을 뿐 대형마트와 SSM의 물류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고 대기업 간판과 결산전산처리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SSM과 별차이가 없다"며 "전통상업보존구역 1㎞이내 진출금지, 영업시간제한과 의무휴업조치 등 규제를 피해가고 있고 심지어는 사업조정대상에서도 제외돼 인근 중소 상인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상품공급점의 숫자는 올해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상품공급점이 지난해 5월말 170개에서 현재 302개로 배 가까이 늘었으며 롯데슈퍼가 지난 2011년 인수한 CS유통의 상품공급점인 '하모니마트'도 184개에서 217개로 불어났다.

홈플러스는 현재 편의점 형태의'홈플러스365'를 34개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에만 22개의 매장을 열었다. 여기에 GS리테일이 뛰어들면서 상품공급점 시장을 두고 업체들간의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에게 출점을 하지 말라는 건 더 이상 성장하지 말하는 것과 같다"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업태를 개발하는 건 기업의 당연한 생리"라고 강조했다.

유통 대기업들의 영역 넓히기가 계속되면 결국 골목시장과의 마찰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진흥원 서울센터 관계자는 "아직까지 상품공급점에 관한 민원은 많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향후 숫자가 늘어나면 SSM처럼 골목상권이 위협받게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우려했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


덧글

  • net진보 2013/07/10 09:56 # 답글

    저걸 프란차이즈로 볼수있을것이냐...단순히 유통,운영주체에 따라서 봐야할것이냐 인것같은데...핵심은 저기 약관이겟네요
  • 메트로서울 2013/07/10 14:07 #

    법망을 교묘히 피해 골목상권에 진출하고 있는 변종 기업형슈퍼마켓(SSM).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받게 되는건 아닌지 우려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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