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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보다 제값'줘야 똘똘한 소비 by 메트로서울

 
저렴한 제품을 사냥하던 '알뜰 소비족'이 진화하고 있다.

무조건 싼 것만 찾지 않고 가격 대비 효용이 뛰어난 제품을 노린다. '통 큰 알뜰 소비자'의 탄생이다.

고음질을 추구하는 트렌드, 이어폰과 헤드폰을 패션 소품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들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이어폰·헤드폰 시장 규모는 1000억원을 돌파했다. 2년 전 750억원대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에는 1100억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어폰·헤드폰 평균 가격도 2년 전보다 22%가량 비싸졌지만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30만 ~ 100만원 대 이상 고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덴마크 명품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A8', 미국 프리미엄 헤드폰·이어폰 제조사 몬스터의 '닥터드레' 등은 20만~5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날개 돋친 듯 팔린다. 닥터드레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CJ E&M에 따르면 월 판매량이 4500개에 달한다. 헤드폰 명품으로 불리는 젠하이저 또한 국내에 진출한 지난 2년간 매출이 3배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대비 효용 가치를 비교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도 알뜰 소비족 덕에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2조원이었던 소셜커머스 시장은 2013년 시장 규모가 4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티몬은 올해 1분기 총 거래액이 2300억원을 올리며, 월 단위 순매출 100억을 돌파했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지난 5월 구매자 수 1104만 명, 월 매출액 730억원을 돌파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의 선구주자인 SPA 브랜드의 판매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니클로, 자라, H&M은 최근 회계연도 매출액 합계(금융감독원 전자공시)가 7988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PA 브랜드는 가격이 싸면서도 품질과 디자인까지 고려하는 '가치 소비' 패턴에 들어맞는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또 제품 교체 주기가 짧아서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욕구를 잘 맞추고 있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일반 제품 대비 가격이 두 배 가량 비싼 프리미엄 가전이 잘 팔리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생활 가전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매월 5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에어컨 'Q9000'은 전년대비 홈멀티 제품 기준 3배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드럼세탁기 '버블샷3 W9000'과 냉장고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의 판매 수치도 매월 두 자릿수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스마트에어컨 Q9000은 사용자가 직접 목표 전력량을 설정할 수 있으며, 누적 전력량의 확인도 가능해 전기료 절약에 효과적이다. 버블샷3 W9000은 물 없이 빨래를 말리고 세제를 자동으로 넣는 기능 등을 탑재했다.

푸드쇼케이스 FS9000은 기존에 하나였던 냉장실을 '인케이스'와 '쇼케이스' 2개의 냉장실로 나눠 식재료와 음식을 각각 신선하고 찾기 쉽게 보관하도록 했으며, 특히 쇼케이스에는 가족 구성원의 생활패턴에 따라 3개의 존으로 구분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박성훈기자 z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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